안녕하세요, 시작한의원 김연정 원장입니다.^^
진료실에서 부모님들께서 가장 자주 하시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이런 증상도 틱인가요?' 입니다. 틱 증상 중에서도 음성틱은 은 다른 틱보다 구분이 어렵다고 느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행동’이나 ‘장난’처럼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에요.
보호자분들이 음성틱을 헷갈려하시는 이유는 대체로 세 가지입니다.
① 일반적인 습관과 많이 닮아 있어서
예를 들어 비염처럼 코를 킁킁거리거나 들이마시는 소리,
혹은 목을 가다듬는 듯한 ‘큼’, ‘음’, ‘흠’ 같은 소리가 반복되는 경우입니다.
② 장난처럼 들리거나 일부러 하는 것처럼 보여서
동물 소리를 내거나, 갑자기 음량이 커지는 소리(“엄마↗”), 흥얼거리는 소리 등이 대표적이에요.
③ 의도가 있는 행동처럼 보여서 / 불편한 데가 있는 것 같아서
헐떡이거나 한숨을 자주 쉬는 경우,
특정 단어나 말소리를 반복하는 경우,
욕설틱·외설틱처럼 사회적으로 오해받기 쉬운 경우도 포함됩니다.
틱의 기본적인 특성을 설명드리겠습니다.
① 비율동성 (Arrhythmic)
규칙적인 리듬 없이 불규칙하게 발생합니다.
일정한 박자나 간격이 아니라 들쭉날쭉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즉, 갑자기 / 뜬금없이 합니다.
② 상동성 (Stereotyped)
형태나 패턴이 비교적 일정합니다.
예를 들어 같은 근육을 이용하거나, 같은 소리를 반복적으로 냅니다.
③ 반복성 (Repetitive)
같은 움직임이나 소리가 여러 번 되풀이됩니다.
하루에도 수십, 수백 번 반복될 수 있습니다.
④ 비자발성 (Involuntary)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나타나며,
일시적으로 참을 수는 있지만 억제하면 불편감이 쌓이고 결국 다시 나타납니다.
또는 특정 동작을 하거나 소리를 내야만 편해진다고 말합니다.
부모님들의 표현을 들어보면, 아이가 “일부러 하는 거예요.” “안 할 수 있어요.” 라고 대답한다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들이 “그럼 정말 틱이 맞나요?” 하며 혼란스러워하시죠. 이럴 때는 ‘상황적 맥락’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집에서만 그런다거나, 엄마 앞에서만 그런다거나, 밖에서는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거나 (특히 동물소리나 욕설틱의 경우) 이런 패턴이라면 틱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밖에서는 아예 안 해요.” 이렇게 말씀하시는 부모님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자세히 살펴보면, ‘덜 하거나’, ‘사람이 안 볼 때 몰래 하거나’, ‘집에 와서 한꺼번에 몰아서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즉,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주의 집중이나 긴장도, 주변 환경 자극에 따라 일시적으로 억제되는 것이죠. 그래서 틱은 ‘참을 수 있지만 결국 다시 나타나는 증상’이라는 점이 중요한 구분 기준이 됩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음성틱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음성틱은 크게 단순틱과 복합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두 가지는 ‘소리의 형태’와 ‘언어적 의미의 유무’에 따라 구분됩니다.
구분 | 특징 | 예시 |
단순 음성틱 | 의미 없는 짧은 소리 / 비언어적 소리 | ‘음’, ‘흠’, ‘킁’, ‘흐음’, ‘짹’, ‘끽’, ‘하↗’, 기침 소리, 코 킁킁 등 |
복합 음성틱 | 단어나 구절 등 언어 형태로 표현됨 / 의미 포함 | 단어 반복, 본인 말 되풀이, 다른 사람 말 따라하기, 말더듬, 욕설틱, 외설틱 등 |
단순틱은 흔히 ‘비염 때문인가? 버릇인가?’ 하고 오해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복합틱은 ‘일부러 말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주변에서 오해받거나 사회적 위축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틱의 특성상 증상이 딱 1가지만 보이는 경우는 오히려 드물고, 여러 증상이 함께 나타납니다. 실제 진료에서는 단순틱과 복합틱이 동시에 존재하거나, 한쪽에서 다른 형태로 전환되는 경우를 자주 보죠.
음성 단순틱과 복합틱의 치료 방향은 조금 다르긴 한데, 이 내용까지 가면 너무 복잡해지니까요.^^; 오늘은 오해하기 쉬운 틱 증상 종류 위주로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해당 내용은 유튜브 링크를 걸어드릴게요.

이 유형은 부모님이 평소에는 잘 모르다가 조용한 방 안에서 아이와 있을 때, 혹은 아이가 책을 읽거나 TV를 볼 때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에서 나는 ‘음음’, ‘후-’, ‘훅’ 같은 숨소리나 콧바람이 빠지는 듯한 소리가 반복됩니다.
강도는 약하지만 하루 전체로 보면 빈도가 매우 높음, 아이는 불편함을 잘 인식하지 못함, 활동적인 걸 할 때보다 가만히 있을 때 더 두드러지는 느낌이 공통적인 특징으로 보여집니다.


작은 목소리로 혼잣말을 하거나 멜로디를 흥얼거리듯 ‘음~’, ‘흐음~’ 하는 모습으로 나타나는 유형입니다. 특히 몰입할 때 자주 나타나며, 언뜻 보면 집중할 때 나오는 버릇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이거 왜 안 되지?”, “아, 이건 이렇게 하는 거구나.” 같은 의미 있는 자기대화가 아니라, ‘음’, ‘스’, ‘아’, ‘흠’, ‘히’처럼 의미 없는 소리의 나열이거나 '아니' '응' 이런 단어 또는 특정 단어의 반복이 섞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점이 단순한 중얼거림과 틱을 구분하는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혼잣말 틱 예시 : 응, 아니, 흠흠, 비키세요, 흠, 삐용삐용, 음, 비키세요
또한, 아이가 자신의 소리를 인식하고 숨기려는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음성틱이 나올 때 노래로 자연스럽게 이어 붙이거나, 말로 덮어서 흉내내듯 감추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요. 이런 행동은 대체로 초등학교 고학년 이후, 즉 스스로 자신의 증상을 인식하기 시작한 아이들에게서 자주 관찰됩니다.
② 강도가 높은 케이스 (고음틱)


부모님들이 음성틱 중 가장 많이 걱정하시는 유형이 바로 고음틱입니다. 짧고 날카로운 소리를 내는 경우가 많은데, 예를 들어 “끽↗”, “우후↗”, “컹”처럼 돌고래나 뻐꾸기, 강아지 울음과 비슷한 소리가 반복됩니다.
이때는 단순히 소리의 크기뿐 아니라, 소리가 나는 빈도나 상황이 매우 다양해 보입니다. 조용한 교실이나 독서실처럼 소리가 두드러지는 환경에서는 아이도 스스로 위축되기 쉽고, 부모님 역시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하는 마음이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고음틱은 대부분 단순틱에 해당하지만, 일상에서 불편감이 가장 큰 유형이기도 합니다. 증상이 심한 아이들은 초당 한두 번씩 소리가 나기도 하고, 학원이나 도서관에서 주의를 받거나 수업 참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아이가 “내가 이상한가?” 하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며, 친구 관계나 자신감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③ 알아차리기 어려운 케이스 (호흡틱)


어린이 음성틱 중 놓치기 쉬운 유형이 바로 호흡과 연관된 틱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단순히 “버릇처럼 한숨을 쉰다”거나 “말을 더듬는다”로 여겨지기 쉬운데, 실제로는 호흡 과정이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아 생기는 틱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유형의 아이들은 대체로 평소에도 깊은 숨을 쉬지 못하고,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막히는 느낌을 자주 호소합니다. 말을 하다가 갑자기 헐떡이거나, 문장 중간에 삑사리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부모님은 “혹시 불안해서 그러는 걸까?” 하고 생각하시지만, 실제로 진찰해 보면 경추나 흉추의 움직임 제한, 횡격막 긴장, 자율신경 불균형이 함께 확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감기나 독감 이후 기침이 오래가던 아이들에게서 이런 호흡틱이 새로 생기거나 악화되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호흡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호흡근이 긴장한 채로 남아 있으면, 무의식적으로 ‘스’, ‘후’ 같은 호흡성 소리가 반복되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④ 외설, 욕설이 음성틱으로 나타나는 케이스
마지막으로 욕설이나 외설틱은 아이에게도, 부모님에게도 가장 감정적으로 힘든 증상입니다. 진료실에서도 “게임할 때만 욕을 해요. 평소엔 안 하는데요.”, “갑자기 이상한 말을 해서 너무 놀랐어요.” 이런 말씀을 자주 듣습니다.
먼저, 게임 중 욕설처럼 특정 상황에서만 나타나는 경우는 틱이라기보다 감정 표현의 일부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흥분하거나 경쟁적인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튀어나오는 말이라면, 뇌의 충동 조절 문제이긴 해도 ‘비자발적인 틱’이라기보다는 ‘감정 반응’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틱을 하지 말라고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이미 알고 계신 부모님들 중에는 “혹시 이것도 틱일까 봐 그냥 내버려뒀어요.” 하고 말씀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전문가의 판단이 필요합니다. 틱이 아닌 행동을 틱으로 착각한 채 방치하면, 아이의 감정 표현이나 훈육 기준이 모호해지고 결과적으로 혼란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욕설틱과 외설틱은 일반적인 틱과는 달리 강한 죄책감과 수치심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내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닌데…”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로 의도 없이, 갑작스럽게 말이 튀어나오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엄마와 눈을 마주치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욕이나 외설적인 말을 하거나, 그 직후 눈을 피하거나 미안한 표정을 짓고, 욕설을 억누르려다 “씨—응~”처럼 끝을 얼버무리는 모습이 대표적입니다. 이런 행동들은 모두 ‘억제하려는 시도’와 ‘비자발적 발화’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신호입니다.
즉, 감정 조절 회로와 언어 회로가 순간적으로 겹쳐 작동하면서 본인의 의도와 무관하게 말이 튀어나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증상이 보인다면, “하지 마!”보다는 아이의 불안과 긴장을 먼저 살펴봐야 합니다. 억제하려는 의지가 강할수록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에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을 통해 진짜 틱인지,
감정 표현 문제인지를 구분하고 아이가 스스로를 덜 자책할 수 있는 방향으로 도와주어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시작한의원 김연정 원장입니다.^^
진료실에서 부모님들께서 가장 자주 하시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이런 증상도 틱인가요?' 입니다. 틱 증상 중에서도 음성틱은 은 다른 틱보다 구분이 어렵다고 느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행동’이나 ‘장난’처럼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에요.
보호자분들이 음성틱을 헷갈려하시는 이유는 대체로 세 가지입니다.
① 일반적인 습관과 많이 닮아 있어서
예를 들어 비염처럼 코를 킁킁거리거나 들이마시는 소리,
혹은 목을 가다듬는 듯한 ‘큼’, ‘음’, ‘흠’ 같은 소리가 반복되는 경우입니다.
② 장난처럼 들리거나 일부러 하는 것처럼 보여서
동물 소리를 내거나, 갑자기 음량이 커지는 소리(“엄마↗”), 흥얼거리는 소리 등이 대표적이에요.
③ 의도가 있는 행동처럼 보여서 / 불편한 데가 있는 것 같아서
헐떡이거나 한숨을 자주 쉬는 경우,
특정 단어나 말소리를 반복하는 경우,
욕설틱·외설틱처럼 사회적으로 오해받기 쉬운 경우도 포함됩니다.
틱의 기본적인 특성을 설명드리겠습니다.
① 비율동성 (Arrhythmic)
규칙적인 리듬 없이 불규칙하게 발생합니다.
일정한 박자나 간격이 아니라 들쭉날쭉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즉, 갑자기 / 뜬금없이 합니다.
② 상동성 (Stereotyped)
형태나 패턴이 비교적 일정합니다.
예를 들어 같은 근육을 이용하거나, 같은 소리를 반복적으로 냅니다.
③ 반복성 (Repetitive)
같은 움직임이나 소리가 여러 번 되풀이됩니다.
하루에도 수십, 수백 번 반복될 수 있습니다.
④ 비자발성 (Involuntary)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나타나며,
일시적으로 참을 수는 있지만 억제하면 불편감이 쌓이고 결국 다시 나타납니다.
또는 특정 동작을 하거나 소리를 내야만 편해진다고 말합니다.
부모님들의 표현을 들어보면, 아이가 “일부러 하는 거예요.” “안 할 수 있어요.” 라고 대답한다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들이 “그럼 정말 틱이 맞나요?” 하며 혼란스러워하시죠. 이럴 때는 ‘상황적 맥락’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집에서만 그런다거나, 엄마 앞에서만 그런다거나, 밖에서는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거나 (특히 동물소리나 욕설틱의 경우) 이런 패턴이라면 틱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밖에서는 아예 안 해요.” 이렇게 말씀하시는 부모님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자세히 살펴보면, ‘덜 하거나’, ‘사람이 안 볼 때 몰래 하거나’, ‘집에 와서 한꺼번에 몰아서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즉,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주의 집중이나 긴장도, 주변 환경 자극에 따라 일시적으로 억제되는 것이죠. 그래서 틱은 ‘참을 수 있지만 결국 다시 나타나는 증상’이라는 점이 중요한 구분 기준이 됩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음성틱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음성틱은 크게 단순틱과 복합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두 가지는 ‘소리의 형태’와 ‘언어적 의미의 유무’에 따라 구분됩니다.
구분
특징
예시
단순 음성틱
의미 없는 짧은 소리 / 비언어적 소리
‘음’, ‘흠’, ‘킁’, ‘흐음’, ‘짹’, ‘끽’, ‘하↗’,
기침 소리, 코 킁킁 등
복합 음성틱
단어나 구절 등 언어 형태로 표현됨
/ 의미 포함
단어 반복, 본인 말 되풀이, 다른 사람 말
따라하기, 말더듬, 욕설틱, 외설틱 등
음성 단순틱과 복합틱의 치료 방향은 조금 다르긴 한데, 이 내용까지 가면 너무 복잡해지니까요.^^; 오늘은 오해하기 쉬운 틱 증상 종류 위주로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해당 내용은 유튜브 링크를 걸어드릴게요.
https://youtu.be/8DBHoBcdNm4?si=HZOpSy6ZGzgL0CyL
음성틱은 “누가 들어도 어색한/이상한 소리”로만 나타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습관처럼 보이거나, 장난으로 오해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오해 사례들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① 강도는 약하지만 빈도는 높은 케이스
이 유형은 부모님이 평소에는 잘 모르다가 조용한 방 안에서 아이와 있을 때, 혹은 아이가 책을 읽거나 TV를 볼 때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에서 나는 ‘음음’, ‘후-’, ‘훅’ 같은 숨소리나 콧바람이 빠지는 듯한 소리가 반복됩니다.
강도는 약하지만 하루 전체로 보면 빈도가 매우 높음, 아이는 불편함을 잘 인식하지 못함, 활동적인 걸 할 때보다 가만히 있을 때 더 두드러지는 느낌이 공통적인 특징으로 보여집니다.
작은 목소리로 혼잣말을 하거나 멜로디를 흥얼거리듯 ‘음~’, ‘흐음~’ 하는 모습으로 나타나는 유형입니다. 특히 몰입할 때 자주 나타나며, 언뜻 보면 집중할 때 나오는 버릇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이거 왜 안 되지?”, “아, 이건 이렇게 하는 거구나.” 같은 의미 있는 자기대화가 아니라, ‘음’, ‘스’, ‘아’, ‘흠’, ‘히’처럼 의미 없는 소리의 나열이거나 '아니' '응' 이런 단어 또는 특정 단어의 반복이 섞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점이 단순한 중얼거림과 틱을 구분하는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혼잣말 틱 예시 : 응, 아니, 흠흠, 비키세요, 흠, 삐용삐용, 음, 비키세요
또한, 아이가 자신의 소리를 인식하고 숨기려는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음성틱이 나올 때 노래로 자연스럽게 이어 붙이거나, 말로 덮어서 흉내내듯 감추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요. 이런 행동은 대체로 초등학교 고학년 이후, 즉 스스로 자신의 증상을 인식하기 시작한 아이들에게서 자주 관찰됩니다.
② 강도가 높은 케이스 (고음틱)
부모님들이 음성틱 중 가장 많이 걱정하시는 유형이 바로 고음틱입니다. 짧고 날카로운 소리를 내는 경우가 많은데, 예를 들어 “끽↗”, “우후↗”, “컹”처럼 돌고래나 뻐꾸기, 강아지 울음과 비슷한 소리가 반복됩니다.
이때는 단순히 소리의 크기뿐 아니라, 소리가 나는 빈도나 상황이 매우 다양해 보입니다. 조용한 교실이나 독서실처럼 소리가 두드러지는 환경에서는 아이도 스스로 위축되기 쉽고, 부모님 역시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하는 마음이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고음틱은 대부분 단순틱에 해당하지만, 일상에서 불편감이 가장 큰 유형이기도 합니다. 증상이 심한 아이들은 초당 한두 번씩 소리가 나기도 하고, 학원이나 도서관에서 주의를 받거나 수업 참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아이가 “내가 이상한가?” 하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며, 친구 관계나 자신감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③ 알아차리기 어려운 케이스 (호흡틱)
어린이 음성틱 중 놓치기 쉬운 유형이 바로 호흡과 연관된 틱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단순히 “버릇처럼 한숨을 쉰다”거나 “말을 더듬는다”로 여겨지기 쉬운데, 실제로는 호흡 과정이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아 생기는 틱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유형의 아이들은 대체로 평소에도 깊은 숨을 쉬지 못하고,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막히는 느낌을 자주 호소합니다. 말을 하다가 갑자기 헐떡이거나, 문장 중간에 삑사리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부모님은 “혹시 불안해서 그러는 걸까?” 하고 생각하시지만, 실제로 진찰해 보면 경추나 흉추의 움직임 제한, 횡격막 긴장, 자율신경 불균형이 함께 확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감기나 독감 이후 기침이 오래가던 아이들에게서 이런 호흡틱이 새로 생기거나 악화되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호흡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호흡근이 긴장한 채로 남아 있으면, 무의식적으로 ‘스’, ‘후’ 같은 호흡성 소리가 반복되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④ 외설, 욕설이 음성틱으로 나타나는 케이스
마지막으로 욕설이나 외설틱은 아이에게도, 부모님에게도 가장 감정적으로 힘든 증상입니다. 진료실에서도 “게임할 때만 욕을 해요. 평소엔 안 하는데요.”, “갑자기 이상한 말을 해서 너무 놀랐어요.” 이런 말씀을 자주 듣습니다.
먼저, 게임 중 욕설처럼 특정 상황에서만 나타나는 경우는 틱이라기보다 감정 표현의 일부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흥분하거나 경쟁적인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튀어나오는 말이라면, 뇌의 충동 조절 문제이긴 해도 ‘비자발적인 틱’이라기보다는 ‘감정 반응’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틱을 하지 말라고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이미 알고 계신 부모님들 중에는 “혹시 이것도 틱일까 봐 그냥 내버려뒀어요.” 하고 말씀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전문가의 판단이 필요합니다. 틱이 아닌 행동을 틱으로 착각한 채 방치하면, 아이의 감정 표현이나 훈육 기준이 모호해지고 결과적으로 혼란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욕설틱과 외설틱은 일반적인 틱과는 달리 강한 죄책감과 수치심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내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닌데…”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로 의도 없이, 갑작스럽게 말이 튀어나오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엄마와 눈을 마주치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욕이나 외설적인 말을 하거나, 그 직후 눈을 피하거나 미안한 표정을 짓고, 욕설을 억누르려다 “씨—응~”처럼 끝을 얼버무리는 모습이 대표적입니다. 이런 행동들은 모두 ‘억제하려는 시도’와 ‘비자발적 발화’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신호입니다.
즉, 감정 조절 회로와 언어 회로가 순간적으로 겹쳐 작동하면서 본인의 의도와 무관하게 말이 튀어나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증상이 보인다면, “하지 마!”보다는 아이의 불안과 긴장을 먼저 살펴봐야 합니다. 억제하려는 의지가 강할수록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에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을 통해 진짜 틱인지,
감정 표현 문제인지를 구분하고 아이가 스스로를 덜 자책할 수 있는 방향으로 도와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