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것도 운동틱인가요? [틱 증상 : 운동틱편①]

2026-08-14
조회수 20



안녕하세요, 시작한의원 김연정 원장입니다.^^



지난 글에서는 '음성틱'을 주제로 설명을 드렸었는데요. 아이의 증상으로 고민하시는 부모님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글이었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운동틱 시리즈, '이런 것도 운동틱인가요?' 내용 시작해보겠습니다:)

 



운동틱은 음성틱보다 오히려 틱이라고 생각하기 쉬운 증상들이 있는 반면, 반대로 전혀 틱이라고 떠올리지 못하는 증상들도 꽤 많습니다. 예를 들어 머리 털기, 고개를 휙휙 돌리는 동작, 얼굴을 찡그리거나 눈을 째려보는 행동처럼 눈에 띄는 움직임은 비교적 빨리 "틱 아닐까요?" 하고 문의를 주시는 편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진료실에서 "아이에게 이런 증상도 있네요" 말씀 드렸을 때 굉장히 놀라시는 운동틱 증상도 있습니다.



✔ 배를 꿀렁거리듯 힘주는 움직임,

✔ 엉덩이를 들썩이는 동작,

✔ 잔발을 계속 구르거나 팔을 털듯 흔드는 행동,

✔ 몸을 순간적으로 떠는 움직임,

✔ 혹은 반복적으로 속옷이나 옷을 빼는 행동들입니다.



이런 움직임들은 "원래 좀 부산스러워요." "가만히 있지를 못해요." "집중력이 떨어져서 그런 것 같아요." 이렇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운동틱 증상은 틱 증상임에도 불구하고 성격이나 습관, 산만함과 집중력 문제로 오해되는 경우가 매우 잦습니다.


 



운동틱이 특히 헷갈리는 이유



앞서 음성틱을 헷갈려하시는 이유, "일반적인 습관과 많이 닮아 있고", "장난처럼 들이거나 일부러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며", "실제로 불편한 데가 있는 것 같아서" 이렇게 3가지를 짚어드렸는데요. 운동틱 역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운동틱은 틱을 처음 접하는 시점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부모님들을 더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첫 번째 이유는, 운동틱이 음성틱보다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틱을 처음 경험하는 보호자 입장에서는


“이걸 벌써부터 틱이라고 무겁게 받아들여야 하나요?”

“그냥 일시적으로 나타난 증상 아닐까요?” 


이런 질문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초기 운동틱은 대부분 ‘일시적인 틱 증상’으로 시작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틱 증상이란, 특정 근육이나 움직임이 의도와 무관하게, 반복적이고 일정한 형태로 나타나는 행동을 의미합니다. 이런 움직임이 보이면 임상적으로는 ‘틱증상’으로 분류하는 것이 맞습니다.



다만, 틱 증상이 보인다고 해서 곧바로 큰 문제가 생겼다고 볼 필요는 없습니다. 틱 증상이 반복되고 일정 기간 이상 지속될 때 비로소 ‘틱장애’라는 진단 범주로 들어가게 됩니다. 다시 말해, 지금 보이는 움직임은 ‘틱증상’일 수는 있지만, 그것이 곧 ‘틱장애’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처음 운동틱 증상이 보일 때는, 틱 증상이 나타났다는 사실은 분명히 인식하되, 그 이후의 흐름을 차분히 지켜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두 번째 이유는, 운동틱이 간지러움이나 불편감과 비슷한 형태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운동틱은 눈 깜빡임, 코 찡긋, 얼굴 찡그림처럼 아주 작은 움직임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보호자분들은 “눈이 건조해서 그럴까요?” “비염 때문에 코가 간지러운 걸까요?” 이렇게 먼저 떠올리게 되고, “틱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어요.” 하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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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정말 그럴 수 있습니다. 실제로 비염이나 알러지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매우 많은 것도사실이니까요. 또한 드림렌즈를 착용하는 아이들도 적지 않다 보니, 눈 깜빡임이나 얼굴 주변의 움직임만을 보고 곧바로 틱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먼저 비염이나 알러지에 대한 치료를 진행하고, 그에 따라 틱으로 의심되는 움직임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만약 비염·알러지 증상이 충분히 호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혹은 매년 비슷한 정도의 비염이나 알러지가 있었는데 올해 처음으로 이런 움직임이 나타났고, 그 강도나 빈도가 부모님이 인식하는 수준을 넘어선다면, 그때는 운동틱의 가능성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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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렌즈 역시 초기 적응 기간 동안 눈을 자주 깜빡이거나 불편감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착용 초기에는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며, 세척이나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도 한 번 더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즉, 이 단계에서는 무조건 틱이라고 단정하는 것도, 그렇다고 무조건 다른 원인으로만 치부하는 것도 아닌, 아이의 실제 신체 상태와 증상의 변화를 함께 보면서 판단하는 접근이 가장 중요합니다.



세 번째 이유는, 아이 스스로도 불편감을 느끼는 운동틱이 있기 때문입니다.



고개틱이나 어깨틱처럼 나타나는 경우에는, 아이들 스스로도 그 움직임을 몸의 불편함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이 아파서 그렇다거나, 몸이 뻐근해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라는 식의 표현을 자주 합니다.



실제로 어른들 역시 목이나 어깨가 불편할 때 자연스럽게 고개를 돌리거나 어깨를 풀기 때문에, 부모님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며 지나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 유형의 운동틱은 더욱 헷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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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운동틱은 일반적인 스트레칭과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한 동작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비슷한 움직임이 마치 하나의 패턴처럼 반복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단순히 뻐근함을 풀기 위해 한두 번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같은 방식의 동작이 특정한 형태로 계속 반복됩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이런 움직임을 아이 스스로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보호자가 지적했을 때에야 그제서야 “내가 그랬나?” 하고 반응하거나, 왜 그런 동작을 했는지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처럼 본인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반복되는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운동틱은 일반적인 스트레칭이나 일시적인 통증 반응과는 다른 흐름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참을 수 있다는데, 그럼 틱이 아닌 거 아닌가요?”



이것 또한 부모님들이 운동틱을 보면서 헷갈려하시는 지점입니다. 특히 틱을 처음 접한 상황에서, 그 움직임이 스트레칭이나 버릇처럼 보였던 경우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여기에 부모님의 지적이 한두 번 들어간 뒤 실제로 증상이 줄어든 것처럼 보이면, 틱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쉽습니다.



실제로 초기 틱의 경우에는, 아이 스스로 어느 정도 억제가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가 보거나 지적을 받으면 잠시 멈추고, 안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이 때문에 보호자 입장에서는 아이가 마음만 먹으면 안 할 수 있는 행동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틱의 핵심은, ‘지금 참을 수 있느냐’가 아니라 ‘그 상태가 계속 유지되느냐’에 있습니다. 지적으로 인해 눈 앞에서 줄어든 틱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긴장이나 주의 집중, 주변 환경에 따라 잠시 눌려 있는 상태에 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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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실제로는 학교나 학원처럼 시선이 있는 곳에서는 덜 하다가, 혼자 있을 때나 부모가 보지 않을 때 몰래 하거나, 집에 와서 긴장이 풀리면 한꺼번에 몰아서 나타나는 경우가 훨씬 흔합니다. 부모님 눈에는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아이의 몸 안에서는 여전히 같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이런 움직임을 아이 본인도 항상 또렷하게 인식하고 있지는 않다는 점입니다. 지적을 받고 나서야 그제서야 멈추거나, 언제 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는 의도적으로 행동을 선택하고 조절하는 것과는 다른 방식의 움직임이라는 점을 시사합니다.



여기까지 정리해보면, 부모님들이 운동틱을 헷갈려하시는 이유는 대부분 틱이라는 개념 자체를 처음 접하는 시점에 이런 증상들을 마주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스트레칭 같아 보이고, 버릇처럼 느껴지다가, 어느 순간부터 이게 틱인지 아닌지 고민하게 되는 흐름이지요. 그러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서는, 부모님들 역시 “아, 이게 틱이구나.” 하고 비교적 명확하게 알아차리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운동틱이 헷갈리는 이유를 조금 더 솔직하게 들여다보면, 이게 틱이 아니었으면 하는 부모님의 무거운 마음이 함께 작용하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 같아요. 혹시라도 큰 문제가 아닐까, 앞으로 더 심해지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다 보니, 판단이 더 어려워지는 것이지요.



오늘 정리해드린 것처럼, 틱처럼 보이는 움직임이 나타났을 때는 부정하거나 외면할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미리부터 크게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틱 증상이라는 사실은 차분하게 인식하되, 어떤 방식으로 반복되는지, 어떤 흐름으로 이어지는지를 함께 지켜보는 태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 글을 계기로, 본 카페에 정리된 다른 글들도 천천히 살펴보시면서 틱에 대한 이해를 조금씩 넓혀가시길 바랍니다. 이해가 쌓일수록, 아이를 바라보는 마음도 훨씬 덜 흔들리게 됩니다.



다음 글에서는, 부모님들이 특히 많이 헷갈려하시는 오해하기 쉬운 운동틱 증상들을 하나씩 짚어보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침을 뱉는 것도 틱인가요?" "혀를 내미는 행동도 틱인가요?" 이런 질문들을 중심으로 이어가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5년 두뇌신경계 치료의 경험,
시작한의원은 보이는 증상 너머의 원인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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